미 해군 MQ-25A 스팅레이 2차 시험비행... 함재 무인 공중급유기 운용 단계 넓힌다
미 해군 MQ-25A 스팅레이 2차 시험비행... 함재 무인 공중급유기 운용 단계 넓힌다
미국 해군이 도입을 추진하는 함재 무인 공중급유기 MQ-25A 스팅레이가 두 번째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Boeing이 7월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 해군에 인도될 첫 MQ-25A는 미국 일리노이주 MidAmerica St. Louis 공항에서 이륙해 착륙장치 작동과 비행제어 성능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4월 27일 최초 시험비행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진행된 후속 시험이다.
이번 비행은 지상 조종사가 일반 항공기처럼 모든 조작을 실시간으로 직접 수행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Boeing과 미 해군의 Air Vehicle Pilot은 MD-5 무인 함재항공 임무통제시스템을 통해 기체에 명령을 보냈고, MQ-25A는 추진체계와 하위 시스템, 항법, 비행제어를 자율적으로 관리했다. 사람은 임무를 지시하고 상태를 감독하며, 기체는 미리 계획된 비행을 실행하는 구조다.
핵심 검증 항목은 착륙장치를 올리고 내리는 일련의 주기와 신규 소프트웨어 적용이었다. 비행 전 팀은 기체관리시스템과 임무컴퓨터 기능을 개선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이 버전은 앞으로 속도와 고도, 선회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히는 비행영역 확장 시험의 기반이 된다. 보여주기식 자율비행이 아니라, 함정 운용을 전제로 하는 안전성과 반복성 검증에 초점을 맞춘 절차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첫 비행에서 MQ-25A는 약 2시간 동안 자율 지상주행, 이륙, 비행, 착륙과 지상통제소 명령 응답을 수행했다. 이번 2차 시험은 그 기본 흐름 위에 실제 함재기 운용에 필요한 착륙장치 변화와 신규 제어 논리를 더했다. Boeing은 이후 기체에 미 해군 도장을 적용하고 같은 공항에서 추가 시험비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MQ-25A의 임무는 전투기처럼 표적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항공모함에서 이륙한 유인 항공기에 공중에서 연료를 공급하는 것이다. 현재 급유 임무에 투입되는 F/A-18 Super Hornet을 본연의 작전 임무로 돌리고, 함재 항공단의 작전 반경을 넓히려는 목적이다. 또한 미 해군이 항공모함 갑판에서 유인기와 무인기를 함께 운용하는 체계로 넘어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
항공모함 운용은 짧은 활주 거리, 이동하는 착륙 지점, 강한 바람과 염분, 밀집된 유인기 운용이 겹친다. 따라서 현재 성공은 전력화 완료를 뜻하지 않는다. 추가 비행영역 확장, 공중급유 시스템 검증, 함정 주변 통신, 갑판 운용과 착함 자격을 차례로 통과해야 한다. 이번 결과는 그 긴 검증 과정에서 제어 소프트웨어와 정비 체계가 실제 기체와 정상적으로 호흡했다는 한 단계의 성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산업적으로는 무인기의 경쟁력이 기체 제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 준다. 원격 임무통제, 자율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변경 관리, 정비성, 유인 운용자와의 역할 분담이 하나의 운용 체계로 연결돼야 한다. 한국의 함재 무인기와 장거리 드론 개발에서도 기체 제작뿐 아니라 임무통제소, 인증, 운용자 교육과 반복 시험을 통합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