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4 · 드론 정책·교육·산업 전문 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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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VERTI-GO 출범, 원격 화물드론을 유럽 공역에 통합하는 실증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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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VERTI-GO 출범, 원격 화물드론을 유럽 공역에 통합하는 실증 로드맵

EU VERTI-GO 출범, 원격 화물드론을 유럽 공역에 통합하는 실증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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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조종사가 탑승한 eVTOL과 원격 조종 화물드론을 기존 항공교통 안에 안전하게 편입하기 위한 VERTI-GO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가 7월 21일 판버러 국제에어쇼 기간에 공개한 내용으로, EU의 SESAR 공동사업이 지원하고 허니웰이 이끄는 12개 기관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기체 성능 시연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공역에서 필요한 절차와 자동화, 관제 협업을 함께 검증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프로젝트는 두 개의 운영 경로로 나뉜다. 첫 번째는 조종사가 탑승하는 eVTOL 운항이고, 두 번째는 지상에서 원격으로 운용하는 화물드론이다. Vertical Aerospace가 유인 eVTOL 시연 파트너를 맡고, Odys Aviation은 Laila 하이브리드 무인기를 활용한 원격 화물드론 실증을 담당한다. 두 경로의 시뮬레이션과 비행 결과는 향후 유럽의 운항 기준과 규제 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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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항목은 디지털 비행계획, 버티포트와 비상착륙장 관리, 조종사·원격운용자·항공교통관제사를 지원하는 자동화 도구다. 새로운 항공기가 비행할 수 있다는 사실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혼잡한 공항 주변과 도시·지역 항로에서 출발 승인부터 비상 상황 대응까지 기존 항공교통 시스템과 연결되는 전 과정을 다룬다. 화물드론 상용화의 병목이 기체 성능보다 운항 승인과 공역 조정에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구성이다.


유인 eVTOL 부문에서는 2028년 스페인 남부 말라가와 마르베야 사이에서 Vertical Aerospace의 시제기를 이용한 비행 시연이 예정돼 있다. 항공 당국이 운항 과정을 관찰해 향후 여객 운송에 필요한 신뢰와 운영 근거를 축적한다. 원격 화물드론 부문은 유럽의 복잡한 무인운항 위험도 범주인 SAIL-IV 수준을 목표로 실제 장소에서 시연하며, 의료 물류와 해상 물류 같은 장거리 임무의 안전 절차를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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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ys Aviation의 Laila는 활주로 없이 이착륙하는 하이브리드 화물드론이다. 회사가 제시한 성능은 최대 450마일(약 724km)의 항속거리, 최대 130파운드(약 59kg)의 탑재중량, 최대 8시간 체공이다. VERTI-GO에서는 이 기체 자체의 기록보다 디지털 비행계획, 버티포트 연계, 비상착륙 관리와 원격운용 체계가 실제 유럽 공역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입증하는 데 무게가 실린다.


컨소시엄 구성도 공역 통합 프로젝트의 성격을 보여준다. 기술 공급사는 Honeywell Aerospace와 Frequentis, 기체 제작사는 Vertical Aerospace와 Odys Aviation이다. 체코 항공항행서비스, 영국 NATS, 스페인 ENAIRE가 관제 분야를 맡고 ITG와 CRIDA가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공항·버티포트 운영사 Aena, 전기항공기 운항사 Aeros Electric Airlines, 국제기구 EUROCONTROL도 포함돼 기체·관제·공항·운항 주체가 같은 실증 체계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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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자료에는 프로젝트가 EU Horizon Europe 연구혁신 프로그램 아래 SESAR 공동사업의 지원을 받으며, 보조금 협약 번호가 101287356이라고 명시돼 있다. 다만 2028년 시연 계획이 곧 상용 노선 개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시뮬레이션 결과, 항공 당국의 안전성 평가, 통신·항법 신뢰성, 원격조종자의 책임 범위와 비상착륙 기준을 거쳐야 실제 정기운항 단계로 갈 수 있다.


국내 드론 업계가 살펴볼 지점은 ‘좋은 기체 한 대’가 아니라 이해관계자가 함께 만드는 운영 생태계다. 장거리 배송이나 도서지역 물류를 확대하려면 비행승인, 관제정보 공유, 이착륙 거점, 통신 장애 대응, 보험과 사고 조사 기준을 동시에 설계해야 한다. VERTI-GO의 실증 결과가 공개되면 유럽 SAIL-IV 운항의 자동화 수준과 원격조종자의 개입 방식, 유인 항공기와 화물드론 사이의 공역 분리 기준을 구체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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